정말 지난한 합격 과정이었습니다. 

공부 때문이 아니라, 합격까지 걸린 시간 때문에요. 

저는 2016년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수료했었는데, 그 용도는 

유학 전에 한국어 교원 과정을 듣고 나가면 해외에 나갔을 때 외국인이 한국어 물어보면 가르쳐주는 게 수월하지 않을까

혹, 해외에 나가 한국어 선생으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기대감은 상당히 적증했는데, 

실제로 제가 있었던 동유럽 쪽에 한국어를 가르쳐달라는 분들이 많았고, 돈을 줄테니 과외를 해달라고 하시는 분도 있었지만, 

학교 공부하는데 바빠 응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여러 외국사람들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히 상당히 높아 발음을 교정해주거나, 

한국어 콘테스트 대본을 손 봐주거나 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무료로 한국어 강의를 하게 되기도 했구요. 물론, 상당히 어설펐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을 보게되었고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접수했으니까 하는 마음으로 필기시험을 보았는데 운이 좋아 턱걸이로 합격하게 되었네요. 

그 후 생업으로 인해, 첫번째 면접시험은 불참, 두번째 면접도 제대로 잘 준비를 못하여서 떨어지겠구나 했는데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특히 두번째 면접은 접수할 때부터 문제였는데 

서울 지역의 면접 장소가 없어서 인천에서 보게되어서 시험장까지 가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시간 계산을 잘못하여 5분 지각까지 했고요;;;;

다만, 지각을 하더라도 공지된 시간보다 30분 늦게 면접을 보고, 면접의 순서도 제비뽑기해서 들어가게 되니 오래 기다리게 되시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니 

지각해도 쫄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질문은 4개 였는데 기억나는건 3가지 정도네요. 

한국어를 가르치는데 나의 장점은 ?

게와 개의 발음상의 차이를 어떻게 외국인에게 설명할 것인가 ? 

수업중 준비한 수업자료를 이용해 열심히 가르쳤는데 외국학생들이 호응이 없고, 잘 이해하지 못할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게와 개의 발음상의 차이 이야기할 때 정말 진땀뺐고, 

면접장을 나올 때 나는 이번엔 붙지 못하겠구나 싶었는데 ... 턱걸이 점수로 합격하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되어 기쁩니다. 

사실 문제는 시험이 아니었고, 국립국어원에 자격신청을 접수하는 데서 생겼는데... 

수업을 들은지가 너무나 오래되어 ... 절차를 잘 몰라 학점인정 신청을 해야하는줄 알고 

평생교육진흥원이랑, 뉴엠의 다른 번호로 전화해 이것저것 묻느냐 전화를 10통 가까이 했다는 겁니다. 원하는 답을 얻지못하고 기진맥진하다가 결국,

1600-3304로 전화번호로 전화했는데 상담사 선생님께서 정말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합격수기도 알려주셔서 이렇게 작성하게 되었네요.

너무 완벽하게 하지 않아도 좋으니 

일단 과정을 마치고, 시험에 도전해 보는게 합격의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